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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2005년 예측한 AI 시대,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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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갱 작성일25-06-14 06:43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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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레이 커즈와일 지음 | 이충호 옮김비즈니스북스 | 552쪽 | 3만원
“수천년 동안 특이점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온 인류의 대장정은 이제 전력 질주 구간에 이르렀다. 그 책이 먼 지평선을 언뜻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그곳에 도달하는 마지막 수킬로미터 구간을 보여준다.”
읽진 않았어도 제목은 들어봤을 법한 책 중 하나가 2005년 출간된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이다. 그 책에선 “2029년 인간 두뇌에 필적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되고, 2040년 중반에는 인간 지능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AI가 나타난다”고 당시로선 ‘급진적’ 주장을 했다. 하지만 2022년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수년 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커즈와일이 예측한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이점이란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영향이 깊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된 새로운 문명이 도래하는 순간을 뜻한다. 신간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는 특이점을 향한 진전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안내한다.
커즈와일은 2029년까지 AI가 사람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능력을 가졌는지 알아보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면 ‘인류가 AI와 결합하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AI가 우리의 뇌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인간이 생물학적 한계를 벗어나게 된다는 얘기다. 노동과 산업, 부와 권력, 복지와 안보, 삶과 죽음 더 나아가 인류의 존재 방식까지 다양한 통찰들이 흥미롭다.
저자가 제시하는 미래상이 기술에 대한 긍정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위험’을 다루지만, “조심스럽게 낙관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AI의 가속화에 따라 위기는 존재할 것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역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시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각종 질문과 생각거리를 던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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