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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자생 희귀 침엽수 ‘눈잣나무’ 복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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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갱 작성일25-06-15 09:44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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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악산에만 자생하는 ‘눈잣나무’ 복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부터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눈잣나무 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어린나무의 9년차 생존율이 4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눈잣나무는 해발 1500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침엽수다. 국내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유일한 자생지다. 이 지역은 1987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왔다.
지구온난화로 아고산대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설악산 눈잣나무 집단 서식지도 소멸 위기를 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2000년대 들어 어린나무가 자라지 않고, 어른나무는 쇠퇴하는 등 멸종위기 징후가 나타났다.
산림과학원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부터 서식지 보존을 위해 종자 수집과 증식 방법 연구 등 활동을 했다. 2016년 훼손된 서식지에 어린나무를 심어 군락지 변화를 관찰하며 증식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3년 후인 2019년 50%였던 어린나무 생존율이 9년째인 지난해에도 45%까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어린나무 주변에 털진달래 등을 식재해 바람막이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서식지의 강한 바람이 어린 눈잣나무 초기 활착을 방해하는 요소였기 때문이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9년간의 복원 노력으로 어린 눈잣나무가 안정적인 생존율을 나타내고, 일부 개체는 60㎝ 이상으로 자라 자생지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생지 내 구과(열매) 결실 부진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원인 규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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